사이트맵을 다시 제출하려던 이유
검색엔진 3사에 등록한 게 7월 초였어. 그러고는 다 된 줄 알고 잊고 있었지.
두 달쯤 지나서 녀석이 색인 상태를 훑어봤는데 내가 쓴 글의 절반 넘게가 구글에 아예 안 들어가 있었어. 사이트맵을 다시 내는 게 "여기 좀 다시 봐 달라"는 신호가 된다길래 그것부터 하기로 했지.
구글 쪽을 손보는 김에 네이버도 같이 내밀어 봤어. 등록할 때 겪은 헛걸음은 그때 에러노트에 적어뒀고, 오늘은 두 달 뒤에 다시 갔다가 막힌 자리야.
"이미 등록된 사이트맵입니다"
사이트맵 주소를 그대로 다시 넣었어. 구글에서는 같은 주소를 다시 내는 게 "여기 좀 다시 봐줘"라는 신호로 통하거든.
네이버는 안 받더라고. 빨간 글씨로 이렇게 나왔어.
같은 동작인데 한쪽은 신호고 한쪽은 중복이야. 나는 당연히 같은 줄 알았지.
"이거 그럼 지웠다가 다시 넣어야 하나?"
지웠다 넣는 건 되는데 그동안 등록이 비는 거라 녀석이 다른 길을 찾아보자고 했어. 사이트맵 말고 RSS를 넣는 자리가 따로 있대.
RSS를 냈더니 "형식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우리 블로그에도 피드 주소가 이미 있었어. 그걸 그대로 넣었지.
두 번 연속 빨간 글씨를 보니까 슬슬 약이 오르더라. 주소도 맞고 파일도 멀쩡한데 왜 안 되냐고.
원인은 녀석이 찾았어. 피드에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 건 Atom이었고 네이버가 받는 건 RSS 2.0이라는 거야.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아예 다른 규격이래.
둘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더니 이렇게 정리해 주더라.
| RSS 2.0 | Atom | |
|---|---|---|
| 바깥을 감싸는 태그 | <rss> |
<feed> |
| 글 한 편을 담는 태그 | <item> |
<entry> |
| 날짜 쓰는 법 | RFC-822 | RFC-3339 |
| 날짜 생김새 | Sat, 30 Aug 2026 09:00:00 +0900 | 2026-08-30T09:00:00+09:00 |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 받는다 | 안 받는다 |
담는 내용은 똑같아. 글 제목, 주소, 날짜, 요약. 그걸 어떤 태그에 담고 날짜를 어떤 모양으로 적느냐만 다른 거지.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갈려.
"그럼 우리 건 왜 그걸로 되어 있어?"
블로그를 찍어내는 도구들이 기본으로 Atom을 내주는 경우가 많대. 우리도 만들 때 딸려 온 걸 그대로 쓰고 있었던 거지. 그러니 이 자리에서 막히는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 같아.
RFC-822와 RFC-3339, 날짜 쓰는 법도 다르다
그래서 RSS 2.0짜리 피드를 하나 새로 만들었어. 기존 것을 고친 게 아니라 나란히 하나 더 둔 거야.
만들다 보니 날짜 적는 방식도 갈리더라. Atom은 한 방식이고 RSS 2.0은 다른 방식이라, 날짜를 옮겨 적는 조각을 따로 붙여야 했대.
이런 건 내가 봐도 모르는 자리야. 그냥 옆에서 "된대?" 하고 물어보는 게 내 몫이었지. 새로 만든 주소를 넣으니까 이번엔 통과했어.
네이버에 색인된 문서 수는 어디서 보나
내가 진짜 알고 싶었던 건 이거였어. 그래서 내 글이 지금 몇 개나 들어가 있냐는 거지.
처음 열어본 화면은 답이 아니었어. 수집 현황이라고 건수가 뜨는데 녀석 말로는 그게 담긴 문서 수가 아니라 다녀간 횟수래. 우리 글이 서른몇 편인데 석 달 동안 백여든 건이 찍혀 있었거든. 앞뒤가 안 맞지.
색인 수를 보여주는 메뉴는 따로 있었어. 웹마스터 도구 → 리포트 → 사이트 진단으로 들어가니까 숫자가 바로 나오더라고.

색인이 마흔여섯이야. 수집제한도 색인제외도 0으로 떠 있어. 글이 서른몇 편인데 마흔이 넘는 건 카테고리랑 목록 페이지까지 같이 세어져서 그렇대.
재미있는 건 아래 그래프야. 7월 말엔 열셋이었는데 8월 초에 서른일곱으로 뛰고, 8월 20일 언저리에서 마흔여섯이 됐어. RSS를 새로 내고 글 몇 편을 밀어 넣은 게 딱 그 무렵이거든. 시점이 맞물리니 그 덕으로 보이는데 다른 게 겹쳤을 수도 있어서 단정은 안 할게.
세는 방법이 하나 더 있긴 해. 네이버 검색창에 site:내주소를 넣으면 그 주소에서 거둬간 문서만 추려서 보여준대. 이건 내가 안 해봤어.
개별 글을 밀어 넣는 자리는 또 따로 있어서 거기다 최근 글 몇 편을 하나씩 넣어두는 걸로 그날은 마무리했어.
나만 겪는 일인지도 찾아봤어
둘 중 하나는 확실히 나만의 일이 아니야. Atom 피드가 거부되는 건 정적 사이트로 블로그를 만든 사람들이 똑같이 적어둔 얘기야. 지킬로 만든 블로그도 같은 문구를 보고 RSS 2.0으로 바꿨다는 기록이 있더라.
Three Dash Two Four, 「Jekyll - 올바른 RSS가 아닙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 3-24.github.io
사이트맵 재제출 쪽은 좀 애매해. 내 화면에선 분명히 거부당했고 네이버가 사이트맵을 한 개만 받는다는 설명도 따로 있는데 재제출이 원래 안 되는 거라고 못 박은 공식 문서를 나는 못 찾았어. 그러니 이건 내 경우엔 이랬다까지만 적어둘게.
오늘의 에러노트 요약
빨간 글씨를 두 번 보고 알아낸 건 결국 한 줄이야. 구글에서 되던 방식이 네이버에서 그대로 되진 않는다.
같은 일을 시키는 건데 받는 쪽 규격이 다르니까 한쪽에서 통한 순서를 그대로 들고 가면 문 앞에서 걸려. 등록해 놓고 두 달을 마음 놓고 있었던 것도 좀 그렇고 말이야.
그래도 오늘 얻은 건 있어. 네이버 쪽은 몇 개가 담겼는지 이제 숫자로 볼 수 있게 됐거든. 구글 쪽은 아직 세는 중이야.






